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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사라마구) _해냄출판사

딸같은 아내 2024. 9. 7. 16:08

평점:☘️☘️☘️☘️
한줄평: 고난속 인간본성에 대한 통찰과 한계를 가진 인간의 애환과 희망
동기: 코로나를 겪은 우리에게 울림있는 메세지가 있는 책이라는
       유투버의 추천을 보고, 위기속 인간군상에 대한 해석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감상 평: 집단 실명상태,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우리가 단 한사람만 보이고 모두 다 실명상태가 된다는 상황 아래 나타나는 인간본성에 대한 이야기 이다.
집단실명상태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차별로 위협한다. 인간의 이기주의적 갈등, 폭력과 횡포, 넘쳐나는 오물과 쓰레기들, 절제되지 않는 욕망의 충동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을 한겹 덮고 있는 사회적 가면이 벗겨졌을때 드러나는 본성을 작가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그 밑바닥은 누구나 할것없이 더럽고 절망스러웠지만

"우리가 완전히 인간답게 살 수 없다면, 적어도 완전히 동물처럼 살지는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합시다"
라는 말을 되풀이 했던 눈이 보이는 단 한 사람, 의사부인

그녀가 눈먼자들곁에 있었기에,
자신을 포기하고 전염병인 실명이 될 것을 감수하고, 남편을 도울 마음을 가진 내일일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를 가졌기에
그렇지만 그녀가 눈이 멀지 않았기에

이 한 여인을 통해 이 책은 끝까지 희망을 노래한다

총평: 읽는 내 더럽지만 내용의 전개가 흥미롭고 호흡이 빨라 술술 읽혀진다. 인간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어떻게 살것인가? 를 고민하게 된다